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모두 갈등을 넘어 대한민국의 심장이 다시 뛰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벽을 두고 다른 주장을 외쳤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하나였다"며 "이제 화합된 국민의 힘으로 낡고 구태한 국가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현재의 국가적 혼란상황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먼저 용서를 구한다"며 "때론 국민의 옳은 목소리를 외면하고, 늘 바른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음을 솔직히 인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행한 역사를 미래세대가 또 다시 되풀이 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으로 정치지도자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고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저 역시 다시 용기를 내겠다"며 "오직 새로운 대한민국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사실상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하기도 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 전 최고위원은 18대, 19대 당시 새누리당 (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지냈으나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지난해 6월 미국유학을 떠났다 연말에 귀국했다.
yoo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