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朴불복, 국민 목소리 안 들어 안타까워"

기사등록 2017/03/12 21:41:57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들어서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3.12.  photo@newsis.com
"민의에 불복하는 자세를 버려야"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2일 삼성동 사저로 퇴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탄핵이 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음에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불행해진 이유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민의에 불복하는 자세를 버리고 진솔한 사과와 승복의 메시지를 직접 발표하기를 국민과 함께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뒤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과 전직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헌재 판결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사실상 불복을 한 것으로 읽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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