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츠먼은 1960년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의 몰몬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대만에서 2년간 선교사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이때 중국어를 익혀 현재까지도 중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할 줄 안다.
헌츠먼 대사 내정자는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 정부에서 백악관 직원으로 일하면서 정치세계를 접하기 시작했다. 1989년부터 1990년까지 국제무역청(ITA)에서 차관보로 일했고, 1990~1991년 상무부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통상 담당 차관을 거쳐 1992년 싱가포르 대사에 임명됐다. 당시 그의 나이가 불과 32세였다. 이는 100년내 최연소 미국 대사 기록이다. 2001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중국 대사 후보로 강력히 거론됐으나, 인도네시아 대사직을 제안받고 거절한 적이 있다.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무역대표부( USTR)부대표 등 주로 통상 전문가로 일했던 헌츠먼은 2009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의해 주중 미국 대사로 발탁됐다. 2014년부터는 워싱턴 싱크탱크 어틀랜틱 카운슬의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일곱 자녀를 둔 헌츠먼 대사 내정자는 다문화 가정으로도 유명하다. 부인 메리 케이 여사와의 사이에 딸 애비게일, 엘리자베스, 아들 존과 윌리엄을 두고 있었는데도 그는 지난 2000년 12월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의 사회복지원에서 생후 2개월 여자 아이를 입양했다. 양저우의 한 야채시장에 버려져 있는 채로 발견돼 사회복지원으로 옮겨진 이 아이는 양러이(楊樂意)라는 이름으로 생활하다 헌츠먼 부부에 입양되면서 그레이시 메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막내딸 아사 바라티는 인도에서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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