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 국방부가 6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4발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이스오브아메리카, 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4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그는 “4발이 바다에 떨어졌다”면서 "우리가 언급하지 않은 더 많은 미사일 발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며 “현재 미국 본토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6일 오전 7시36분께 평양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강행했다. 북한의 발사한 탄도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 최대 고도는 약 260㎞로 파악됐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한미연합 독수리훈련 돌입과 동시에 일어났으며 동맹국과 함께한 군사훈련 중 중종 겪어왔던 북한의 도발행동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 대비에 대해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포함해 미사일 발사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가능한 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방송사 NBC 뉴스도 이날 미 국방부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 북한이 4발이 아닌 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NBC는 5발 중 1발은 발사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이며 이 미사일을 사드로 충분히 요격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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