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강철 대사, 오후 6시25분 항공편으로 출국…베이징 경유해 평양행

기사등록 2017/03/06 18:50:56
【세팡=AP/뉴시스】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의 강철 대사가 6일 출국하기 위해 세팡에 있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강철대사에서 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7시)까지 출국을 명령했다. 2017.03.06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명되 말레이시아에서 추방되는 강철 북한 대사가 6일 오후 6시25분(한국시간 오후 7시 25분) 항공편으로 말레이시아를 떠난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강 대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말레이시아항공 MH360편을 타고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강 대사는 이날 오후 3시50분께 쿠알라룸푸르 소재 북한대사관을 출발해 4시40분께 공항에 도착했다. 강 대사의 부인과 손자가 함께 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짐은 앞서 오후 3시13분께 공항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4일 강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정하고 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7시)까지 출국하라고 명령했다.

 강 대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해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결탁했다고 주장하며 현지의 수사를 전면 비난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가 요구한 사과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강 대사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말레이시아의 수사는 편향됐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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