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더스타에 따르면 강 대사는 이날 오후 3시50분께 북한대사관을 출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강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선언하고 밝힌 출국 시한(오후 6시)을 두시간 여 앞둔 시점이다.
강 대사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과 함께 전용 검은색 재규어 승용차에 신속히 탑승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떠났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2시20분께부터 대사관 직원들이 차에 짐을 싣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 대사는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해 말레이시아가 한국 등 외국과 결탁했다고 주장하며 현지 경찰 수사를 전면 비난한데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가 요구한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아 결국 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7시)까지 출국하려는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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