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 대변인은 "전 세계 경기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70조위안을 돌파했고, 전년대비 6.7%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의 양호한 시작을 실현했다"면서 "중국은 여전히 세계경제의 가장 강력한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실 있는 성적표로 중국 경제 비관론에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0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74조4100억위안으로 2015년에 비해 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경제 규모가 70조위안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기지회하고 항행의 자유를 위협한다는 주장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남중국해는 중국 고유의 영토이며 국토방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국제법이 승인하는 사안"이라면서 "이런 지적은 '세상에 없는 일을 공연히 저질러 시끄럽게 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 관련해서는 중국은 이미 20개 국가에 56개의 경제무역구역을 설립했고, 중국 기업들의 집단적인 해외 진출을 도우며 해당 지역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대일로는 '공상(共商), 공건(共建), 공향(共享)'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 진 길로, 해당지역 국가의 공동의 발전을 위해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6일 홍콩 행정장관 선거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특별히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면서 "선거가 질서있게 진행되고, 나라를 사랑하며 홍콩을 사랑하는 적당한 후보가 당선되길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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