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문 전 대표는 33.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 전 대표를 추격하던 안 지사는 '선의 논란' 여파로 앞선 조사보다 1.5%p 떨어진 18.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황 권한대행도 '기념 시계' 논란 등으로 3.9%p 떨어진 10.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은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다. 이 시장과 안 전 대표 모두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10.1%를 기록,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호남과 20대, 진보층의 결입으로 5주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으며, 안 전 대표는 수도권과 20대, 중도층의 지지에 힘입어 다시 10%대로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이어 '성완종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10개월 만에 3%대로 상승하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홍 지사는 3.6%, 유 의원은 3.5%였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2.2%), 남경필 경기지사(1.6%), 심상정 정의당 대표(1.3%) 등이 뒤를 이었다.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각각 황 대행과 문 전 대표의 강세가 지속됐다. 민주당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41.3%로 안희정 지사(33.7%)를 오차범위 밖인 7.6%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13.4%였다. 자유한국당 적합도 조사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19.9%, 홍 지사 10.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 비율로 진행됐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9.6%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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