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후폭풍 中 네티즌 96% "한국제품 전면 불매" 지지

기사등록 2017/02/27 17:22:4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강력한 항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 96%가 한국 제품 불매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관영 언론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이날 시작한 "일부 네티즌이 제안한 전면적 롯데 제재 및 한국 제품 전면 불매를 지지하는지"라는 주제의 온라인 투표에서 96%가 '지지'를, 4%만 '반대'를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 6시간 만에 4400명이 넘는 네티즌이 해당 투표에 참여했다.

 이런 결과는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 내 형성된 혐한 정서가 한국제품 불매운동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한편 롯데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성주CC를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한 가운데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은 속보를 통해 보도하는 등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향후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앞서 지난 21일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사드 배치에 적극 협조하고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회사 롯데는 중국에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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