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물인터넷·빅데이터 이용해 공군 관제레이더 분석

기사등록 2017/02/23 10:08:33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국방부는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2016년 국방 유비쿼터스 실험사업(이하 u-실험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박래호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국방부·합동참모본부를 비롯, 육·해·공·해병대 등 각 군과 한국국방연구원(KIDA)·국방기술품질원, 계약업체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 u-실험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U-실험사업은 새로운 민간 우수 정보통신기술(ICT)을 국방 분야에 시범적으로 도입, 단기간에 국방분야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국방부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1개 사업에 235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U-실험사업 과제는 ▲특전사 이동형 지휘시스템 구축 ▲육군 교육사령부 미래형 전술통신발전 전투실험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공군 관제레이더 분석체계 ▲서북도서 통합네트워크 구축 등 4가지다.

 특전사 이동형 지휘시스템은 지휘 차량, 이동중계기, 유·무선 통합연동장비(RoIP) 등을 이용한 현장중심 지휘통신 체계로 활용될 예정이다. 육군 교육사 미래형 전술통신발전 전투실험은 상용 기술·장비를 군 전술통신체계에 접목하는 과제다. 국방부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데이터 전송용량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의 센싱 기술과 빅데이터 기법을 공군 관제레이더 장애 징후분석 체계에 적용했다. '하늘의 눈'인 방공 관제레이더의 무중단 운영을 가능해졌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네트워크 신기술을 활용한 서북도서 올아이피(All-IP) 통합네트워크는 우발상황 및 작전중요도에 따라 네트워크를 변경해 지속해서 정보유통을 보장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박래호 정보화기획관은 "국방 u-실험사업은 창조국방의 핵심 정보통신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과제를 선정해 구체적 성과가 창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