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라작 총리는 이날 오후 5시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과 관련해 경찰 수사와 의사들의 부검이 매우 객관적이며 절대적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에 나쁜 이미지를 덧씌울 이유가 없다"며 "그들이 우리의 법치를 이해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대사는 이날 오전 1시간여 동안 말레이 외교부에 초치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레이 정부의 수사 결과는 정치적"이라며 "믿을 수 없으니 북한과 공조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말레이 경찰이 거짓 발표를 했다"며 전날 말레이 경찰이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것을 전면 부인했다.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강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남’을 특정하지 않고 "북한의 여권을 소지한 '김철’이라고 칭하며 말레이 정부의 신원확인 결과도 무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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