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장윤희 남빛나라 기자 = 자유한국당은 19일 특검 연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야 4당이 황교안 권한대행을 향해 특검 연장을 수용하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정해야 한다"면서도 "연장에는 반대"라고 선을 그었다. 정 원내대표는 "만약 우리가 찬성할 것 같았으면 오늘 야 4당만 모였겠나"라며 사실상 반대 당론 방침을 전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야 4당의 합의사항은 한마디로 정치압박을 위한 공세"라며 "수사기간 연장은 황 대행이 1차적으로 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김 수석은 "특검법에 대한 문제는 국회 차원에서 여야 간 입장차가 있으므로 논의하면 될 문제"라며 "아직 우리가 당론 형태로 특검 연장 문제에 대한 의사를 결집한 적은 없지만 사실상 반대 당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현재 특검이 과도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무리하게 탄핵 심판 결정이 3월 중 이뤄질거라 보는 상황에서 이를 연장하기 위한 시도는 무리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연장, 상임위 보이콧 철회 등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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