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더불어포럼 전남 네트워크 출범 및 탄핵촉구 결의대회'에 참석, "이겨야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실제로 대선에서 이기는 순간까지 우리는 끝까지 긴장하면서 대세론에 안주하지 말고 더 낮은 자세로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우리가 안심할 때는 아니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여권이 분열돼서 지리멸렬해보인다. 그쪽 후보들의 지지도가 우리 당 후보의 지지도보다 많이 못 미친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권의 실패가 워낙 엄청나기 때문에 여권 지지층, 보수층은 지금 숨을 죽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나중에 본선에 가서 결국은 대선구도가 정권교체 후보와 정권연장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되게 되면 그때는 정권연장하려는 기득권층 보수층 지지자들 무섭게 결집할 것. 그러면 승부는 또다시 박빙의 승부가 되고 만다"고 우려했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도 "헌법재판소는 이정미 재판관 탄핵 전까지 결정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후 "적폐세력의 갖은 농단이 계속될 경우 헌재가 이것을 이겨낸다는 보장이 없다. 탄핵 결정되는 그 순간까지 국민의 강력한 의지를 촛불을 더 높이 들어서 헌재에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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