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 결과 매우 좋음과 좋음이 10곳인 반면 보통 2곳, 나쁨과 매우나쁨이 11곳으로 '나쁨' 비중이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생태계 건강성이란 물환경의 생태적 적합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서식생물의 종류와 그 오염지표성에 근거한 생태 중심의 물환경 조사방식이다.
이는 미국 환경청(EPA)과 EU에서 제안하는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방법에 국내 실정을 반영한 것으로 수생 생물상(부착조류, 저서생물, 어류), 수변 하천환경( 서식·수변 환경 및 식생 분야)으로 나누어 평가항목별 평가했다.
우리나라 지자체 중에서는 부산이 최초로 체계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조사대상 생물은 환경지표생물로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생물군인 수서곤충류, 조개류, 거머리류 등 하천 바닥에 서식하는 대형무척추동물을 이용한 저서동물지수(BMI)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이들의 서식현황을 조사하고 환경부에서 제시한 BMI지수를 적용해 하천의 주요 지점에 대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평가했다.
이를 위해 2016년도 조사 지점별 총 4회에 걸쳐 2만5953개체 89종의 저서동물을 채집, 분석했다.
부산지역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은 ▲매우 좋음(A)은 대천천(화명교), 철마천(장전2호교) 등 2곳 ▲좋음(B)은 수영강(신천교·회동교), 우동천(우동교), 춘천(삼정그린코아 옆), 송정천(인도교), 일광천(화전교), 좌광천(임랑1교), 구덕천(월드빌딩 뒤) 등 8곳 ▲보통(C) 온천천(부곡교), 장안천(인도교) 등 2곳 ▲나쁨(D) 수영강(수영강사무소), 석대천(반석2호교),좌광천(인도교), 학장천(학장교), 평강천(순아교) 등 5곳 ▲매우나쁨(E)은 온천천(세병교), 죽성천(신천교), 학장천(주남교), 삼락천(괘법교), 동천(광무교, 성서교) 등 6곳으로 드러났다.
출현생물로는 꼬마줄날도래, 개똥하루살이 등 Ⅰ~ Ⅲ급수 분포 생물이 우위를 점하여 가장 많은 개체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온천천(세병교) 등에서는 실지렁이, 붉은색 깔따구 등 오염수 출현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돼 비점오염원 관리 및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환경부는 2025년까지 전국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양호(B) 등급 이상 회복하는 것을 핵심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향후 부산시의 부전천 복원 등 주요 사안에 맞춰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등 하천 생태 회복을 위한 연구 조사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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