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자유한국당, 이승만 독재+차떼기 부정부패"

기사등록 2017/02/15 09:52:45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추미애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이날 추미애 대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그간 써온 공포정치의 일환이라면 1인 통치체계 강화보다는 체제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17.02.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남빛나라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새누리당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자유당과 차떼기 신한국당을 합친 조어라면 독재와 부정부패의 아성으로 남고자 하는 것으로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대통령 탄핵 기각에 앞장서는 '자유당' 의원의 뻔뻔함은 이승만의 뻔뻔함과 다르지 않다. 그 결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쇄신을 다짐하며 회수했던 소속 위원 배지를 다시 당명개정 기념으로 돌려줬다"면서 "이게 무슨 당치도 않은 쇼냐. 어떤 국민도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어떤 쇄신을 했는지 기억하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한국당'을 약칭으로 정한 것에 대해 "국민은 졸지에 유신시절에서 자유당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됐다"면서 "어떤 분은 '내가 살아생전 자유당 시절을 다시 겪나' 우스갯소리 섞인 한탄을 하기도 했다"고 비꼬기도 했다.

 추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과 관련해 "지난번 피의자 이재용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는데 법원의 기각 사유는 뇌물을 받았다고 하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며 "대통령은 고의적으로 수사를 받지 않고 있다. 만약에 같은 이유로 피의자 이재용에 대한 영장이 또 한 번 기각된다면 범죄자끼리 서로 방패가 되는 것을 법이 보호하고 있다는 논리가 된다. 최고 권력과 재벌의 유착을 법이 감싸주는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기대는 그저 소박하다. 정상적인 나라, 정상적 법치를 바랄뿐이다. 비정상이 정상인양 행세하던 박근혜 정권에서 이런 소박한 국민 바람이 이뤄지는 것이 바로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할 것"이라며 "특검은 대단히 신중하게 영장을 재청구했다 한다. 법원 역시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특검수사를 전면 거부하는 상황을 영장심사에서 고려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황 대행에 대해서는 " 특검이 국회에 수사기간 연장 필요성을 밝힌 만큼 국회는 물론 황 대행도 특검 요청에 적극 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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