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김정남 피살, 北 포악성 보여줘…강력한 억제력 갖춰야"

기사등록 2017/02/15 08:37:53 최종수정 2017/02/24 17:47:18
"朴대통령 진퇴, 정치권이 논의해야"

【서울=뉴시스】한주홍 인턴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데 대해 "우리도 확실하게 안보태세,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제력을 갖춰야 한다. 강력한 억제력을 갖추는 게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최근 북한이 끊임없이 핵과 미사일을 도발하고 정권의 잔인성과 포악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정권의 야욕 앞에서는 자신의 혈육도 추풍낙엽처럼 처형하고 있다"며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하루빨리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갖고 북한인권법도 빨리 작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 의원은 당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론'이 다시 등장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도 예전에 진퇴 문제를 포함해 모든 결정을 국회에 따르겠다 하지 않았느냐"며 "여야 정치대협상회의라는 빅테이블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결단, 정치대협상을 하루 빨리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의 사임, 국회의 탄핵소추 취하를 포함해 새로운 정치일정과 대선 일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예측 가능한 대선 일정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고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ju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