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던 국도상 진입부 등의 시설개선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름녀 역주행은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진입해 발생하는데, 정면 충돌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매우 크다. 최근 5년간 역주행 사고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2.8배 가량 높다. 2011~2015년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은 2.25, 역주행사고 치사율은 6.35를 기록했다.
역주행 발생건수는 특별·광역시도 797건(50%), 시도 457건(23.5%), 일반국도 339건(17.4%)이며, 치사율은 일반국도(15.3), 군도(8.9), 지방도(7.8), 특별·광역시도(3.4) 순으로 높았다. 일반국도의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특별·광역시도와 시도 보다 통행 속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2014~2015년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59곳 중 사고 위험이 높은 11곳을 선정, 안전표지·노면표시 정비, 자동감지·경보장치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그 결과 과거 3년 대비 사고 건수(교통사고 13건·사망자수 12명)가 무사고로 감소했다.
국토부 백현식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이번 시설개선을 통해 역주행 사고가 감소될 것"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 3000명대 진입을 위해 사고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