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새누리당은 1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 시 개성공단을 2,000만평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한 없이 가벼운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는 국내외 안보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문 전 대표는 재가동도 모자라 확장론을, 그것도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을 재가동한다면 개성공단을 통해 유입되는 달러가 핵 개발의 자금줄이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와 핵 포기가 전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더 큰 안보위협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북한 먼저 가겠다'는 발언에 대해 사상검증이라는 색깔론을 덧씌우며 개성공단 확장론을 펼치는 문 전 대표의 언행은 국가 지도자의 안보관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증의 필요성을 역설해 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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