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변호사 뜻 담은 ‘희망다문화공동체’ 개소식 갖고 활동 돌입

기사등록 2017/02/09 17:06:08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사회복지법인 자성이 운영하는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희망다문화공동체’(이사장 이필숙)는 9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최주호 금정희망의집 원장, 반성삼 금정구청 여성정책과장, 최강호 부산법사랑연합회장, 김운성 땅끝교회 목사,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경수 변호사, 이필숙 사회복지법인 자성 이사장, 김광주 금정구의회 사무국장 등. 2017.02.09. (사진 = 부산공동모금회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사회복지법인 자성이 운영하는 ‘희망다문화공동체’(이사장 이필숙)는 9일 전 부산고검장 출신 김경수 변호사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 최강호 부산법사랑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부산 금정구 서동에 위치한 ‘희망다문화공동체’는 이주 여성과 다문화 청소년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희망다문화공동체는 김경수 변호사가 지난해 4월 28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며 퇴직위로금 1억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성금으로 마련됐다.

 김 변호사는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86번째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검사 시절 보아왔던 청소년의 좌절이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례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특히 사회에서 소외받는 저소득 다문화청소년 등이 사회에 잘 적응해 비행에 빠지지 않고 우리나라의 디딤돌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 뜻을 살려 1000여 가구의 다문화 및 외국인 가정이 살고 있는 금정구 지역에 이주 여성과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한글교실, 한국문화 체험, 영유아 자녀 돌봄 및 가족상담 등을 지원하는 희망다문화공동체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김경수 변호사는 이날 “나눔으로 우리 이웃 한 두 명이라도 작은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면 세상을 움직이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희망다문화공동체의 출발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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