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서동에 위치한 ‘희망다문화공동체’는 이주 여성과 다문화 청소년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희망다문화공동체는 김경수 변호사가 지난해 4월 28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며 퇴직위로금 1억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성금으로 마련됐다.
김 변호사는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86번째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검사 시절 보아왔던 청소년의 좌절이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례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특히 사회에서 소외받는 저소득 다문화청소년 등이 사회에 잘 적응해 비행에 빠지지 않고 우리나라의 디딤돌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 뜻을 살려 1000여 가구의 다문화 및 외국인 가정이 살고 있는 금정구 지역에 이주 여성과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한글교실, 한국문화 체험, 영유아 자녀 돌봄 및 가족상담 등을 지원하는 희망다문화공동체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김경수 변호사는 이날 “나눔으로 우리 이웃 한 두 명이라도 작은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면 세상을 움직이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희망다문화공동체의 출발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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