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센드 미 육군 중장은 8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부를 방문해 "앞으로 6개월 안에 모술과 락까에서 벌어지는 모든 탈환 작전이 끝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모술 서부 탈환전도 며칠 안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군은 지난해 10월 모술탈환전을 개시했으며 3개월만인 지난 1월24일 모술 동부를 완전히 탈환했다.
이라크 지상군은 모술 동부 탈환전 당시 IS의 격렬한 저항에 수개월간 힘든 시가전을 벌였지만, 티그리스 강을 막는데 성공하면서 진격 속도가 빨라졌다. 타운센드 중장은 이라크 정부군이 과거 전투에 얻은 경험에서 나온 협력 강화로 더 빠르게 진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술서부 탈환전에 대해 그는 "이라크 정부군이 현재 모술서부로 진격하기 전 병력을 재배치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내에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며 "구시가지와 폭이 좁은 거리 때문에 이라크 정부군에 특히 힘든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더 집중적이고 힘든 공세가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반면, 시리아 락까에서는 지금까지 IS에 대한 본격적인 지상전이 시작되지 않았다. 미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은 이 지역에서 2년 넘게 IS를 목표로 공습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시리아 쿠르드족 반군이 주로 락까 북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시리아 반군 시리아민주군(SDF)은 최근에서야 락까 주변 일부 마을들을 탈환했을 뿐이다. 미군 주도 연합군이 지난 3일 락까 남부 주변에 다리 2곳을 공습해 파괴했고, 다음날인 4일 SDF는 락까탈환 3단계 작전 개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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