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수원시는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건릉으로 이어지는 정조대왕 능(陵)행차 구간을 완벽하게 재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와 함께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재현했었다.
을묘년(1795년) 능행차가 전 구간에서 재현된 것은 221년 만에 처음이었다.
시는 그동안 수원지역에서만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했다.
그러나 사도세자·혜경궁 홍씨의 능이 있는 융건릉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시는 서울시, 화성시와 협의해 오는 9월 23~24일 예정된 능행차를 융건릉까지 재현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전체 구간은 59.2㎞에 달한다. 시는 융건릉에서 제례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능행차가 융건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융건릉까지 이어져 완벽한 재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