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이재명 참석의사 밝혀…文측 일정 이유로 거절
文측 "탄핵 가결 이후에 얼마든지 토론 임할 것"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원·기초단체장협의회 주최로 오는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불참으로 취소됐다.
현재 주최 측에서는 토론회 일정을 2월말께 다시 추진할 예정이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당초 해당 토론회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 의사를 밝혔으나 문 전 대표가 불참하기로 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토론회 무산에는 실무적 준비 단계에서의 문제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문 전 대표는 7일 대전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주자들의 토론회 참여 요청과 관련, "지금 각자 우리 대선을 준비하는 분들은 정책을 활발하게 국민을 향해서 발표하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면 된다. 아직은 대선, 대선하기에는 이른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탄핵도 되지 않았는데 정치권이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바람에 촛불민심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말로 탄핵 자체가 안심할 수 없는 그런 상황으로 되고 있어서 저는 정치권이 좀더 긴장해서 탄핵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분간 대선주자간 토론회에 응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와관련 안 지사의 대변인을 맡은 박수현 전 의원은 통화에서 "광주토론회뿐 아니라 언론사에서 후보간 토론회를 기획하고 나와달라고 하는데, 문 전 대표가 입장을 이야기 안 하니까 성사가 안 되고 있다"며 "조기대선으로 선거기간이 짧은 데 토론회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정치가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측은 12일 토론회 불참과 관련, "그날 전북 전주에서 사전에 준비된 큰 포럼과 기자간담회가 있는데, 그 행사를 취소하고 토론회에 참석하기는 어렵지 않냐"고 해명했다.
이어 당내 토론을 피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금 이런 문제를 가지고 아웅다웅할 때가 아니지 않냐. 대통령이 탄핵 당하니마니하는 상황인데 지금 후보들은 탄핵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며 "TV토론은 앞으로 경선 일정이 확정되거나 하면 몇회를 하게 될지 모른다. 토론이든 대담이든 앞으로 경선일정이 확정되는대로 얼마든지 할 수 있고, 하자는대로 다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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