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볼빨간사춘기,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문 후보

기사등록 2017/02/07 19:30:34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해 대세로 자리매김한 걸그룹 '트와이스'와 인디 듀오 '볼빨간 사춘기'가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각각 3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와 구로문화재단이 7일 발표한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올해의 노래·올해의 신인·최우수 팝 노래, 볼빨간사춘기는 올해의 노래·올해의 신인·최우수 팝 노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트와이스는 아이돌 위주의 시상식이 아닌 대중음악계 전체를 아우르는 이번 시상식에서 아이돌 그룹으로는 유일하게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대세임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국 록 신에 강렬한 사운드를 선보이며 주목 받은 'ABTB'(올해의 음반·최우수 록 음반·최우수 록 노래)를 비롯해 단편선과 선원들 (올해의 음반·올해의 음악인·최우수 록 음반)도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9와 숫자들(올해의 노래·최우수 모던록 음반·최우수 모던록 노래), 전범선과 양반들(올해의 노래·최우수 록 음반·최우수 록 노래), 줄리아드 (올해의 신인·최우수 록 음반·최우수 록 노래), 박재범 (올해의 음악인·최우수 알앤비&솔 음반·최우수 알앤비&솔 노래)도 3개 부문 후보로 지목됐다.  

 특히 박재범은 후디, 로코와 함께 부른 '올 아이 워너 두 (K)'와 기린과 입을 맞춘 '시티 브리지(CITY BREEZE)'로 최우수 알앤비&솔 노래 부문 후보에 2곡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대중음악시상식은 주류 중심의 시장주의 대신 다양한 장르의 자기음악을 하는 뮤지션에 주목하는 드문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해 학계, 대중음악평론가 등 총 63인으로 구성됐다.

 기존에 4개 분야 27개 부문을 시상했는데 올해부터는 3개 분야 24개 부문으로 줄였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분야' 3개 부문을 없앴다. 지난해 '최우수 헤비니스 (음반)'로 진행된 상은 이번에 '최우수 메탈&하드코어(음반)'으로 변경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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