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일부터 28일까지 희망기업 신청 접수후 10개 안팎의 혁신형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는 우선 초기사업비로 기업당 최고 500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적기업에 대해서는 중간평가를 실시해 추가로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사회적기업 12곳과 협동조합 7곳 등 총 19개 혁신형 사업을 선정해 1차 사업비로 총 8억55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중 12개 사회적기업은 2~3월 중 중간평가를 거쳐 추가사업비로 3억7700만을 지급받아 혁신형 사업을 계속 진행하게 된다.
시청각 장애인들도 감상할 수 있는 영화를 제작·상영·배급하는 사회적기업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지난해 서울시 지원금을 받은 뒤 BF클로즈시스템(Barrier-Free Close-System)을 개발 중이다. 12월께 개발이 완료되면 시각·청각 장애인이 화면해설과 자막이 노출되는 스마트안경 등을 착용하고 원하는 영화를 극장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 지원을 받은 '명랑캠페인'은 연극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얻는 사회적기업이다. 이 기업은 '미모되니까' 등 총 15회의 연극공연을 통해 한부모·미혼모 지원정책과 문제를 이슈화했고 이 내용은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안에 반영됐다.
지원을 원하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기업 소재 자치구 사회적기업 담당부서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현장실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4월 중 사업비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발표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서울이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효과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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