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시간중에는 침묵령을 내렸다는 글이 인터넷에 퍼졌지만 AP 조사 결과 이는 사실무근의 가짜 뉴스로 판명되었다.
" 트럼프, 백악관의 이 고약한 전통에 금지명령.. 박살난 오바마 "란 제목의 이 황당한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후에 진짜 뉴스를 모방하는 풍자 사이트에 처음 올라 10여개의 웹사이트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 가짜 뉴스는 오바마가 비밀리에 이슬람교를 믿어왔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확대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는 기독교도이며 임기 중에도 가끔 백악관 부근의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문제의 기사 내용은 오바마 정부가 무슬림 친화정책으로 백악관을 기도용 양탄자와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 문양의 그림들로 채웠지만 트럼프의 입성으로 이것이 뒤집어 졌다는 주장이다. 그후 트럼프는 백악관 예배당 안에 간단한 십자가 한 개만 남겨뒀다고 이 기사는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재임중 백악관내 공적인 장소나 보좌관 사무실등 어느 곳에서도 초승달이나 기도용 양탄자가 보인 적은 없었다. 그리고 백악관내에는 예배당이 없다.
기사에는 백악관이 무슬림 기도시간에 맞춰 하루 5회씩 침묵을 명했으며 이는 일요일 아침 마다 기독교도를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갖는 것과 같다고 오바마 가 주장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오바마의 백악관에서는 어느 종교를 위해서도 침묵을 명하거나 했던 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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