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피용은 파리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을 통해 밝혀진 모든 행위는 합법적이고 투명하다"며 "비난에는 근거가 없고 나는 숨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데 대해 "프랑스 유권자들에게 그들이 선택할 기회를 빼앗을 수 없다"며 "그들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용은 부인 페넬로프를 1998년~2002년 페이드라루아르 지역 하원의원을 역임할 당시 보좌관으로, 자신이 장관이 된 이후에는 후임자의 보좌관으로 일하도록 해 총 50만 유로(약 6억2000만원)의 세비를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는 지난달 24일 이를 보도하며 "가족을 보좌관으로 쓰는 것은 불법이 아니나 페넬로프가 일을 하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수차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론’을 형성한 피용의 대권 가도의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2일 아내 뿐 아니라 두 자녀에까지 피용의 사기 및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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