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이날 176개중대 1만4700명의 병력을 투입해 집회·시위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당일 집회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설연휴 잠시 숨고르게에 들어갔던 촛불·태극기 집회는 이날 다시 재격돌 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삼성본관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사전집회를 본집회에 준하는 수준으로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탄핵심판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심리를 지연시킨다고 지적하며 헌재가 2월 안에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본집회는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란 제목으로 열린다. 가수 브로콜리 너마저, 류금신, 김동산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할 예정이다.
집회 후 오후 7시30분부터 청와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방향 세 갈래로 행진한 뒤 오후 8시50분께 정리행사를 끝으로 집회를 마무리한다.
친박단체들의 '맞불집회'는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열린다.
이들은 금품을 살포해 집회 참가자를 동원한다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유모차 참석자들을 눈에 띄는 공간에 배치해 자발적 참여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탄기국은 또 지난달 28일 태극기를 흔들면서 투신해 숨진 박사모 회원 조모(61)씨에 대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이번 박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에서 기물파손, 상호폭력 등 불법행위 등이 발생할 경우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호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 양측의 집회·시위가 평화롭게 개최되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길 바란다"며 "경찰에서도 각 단체의 집회·시위가 안정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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