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주홍 인턴기자 = 이현재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3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말로만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50만 개 창출을 외칠 게 아니라 일자리 창출의 구체적 대안인 노동개혁 4법 통과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곧 있을 2월 임시국회에서는 노동개혁 4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에 전향적 자세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사회의 장기 노동은 업무 스트레스 가중과 집중도를 떨어뜨려 각종 질병과 재해를 유발할 뿐 아니라 가족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약화시킨다"며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여당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을 포함한 노동개혁 4법을 줄기차게 주장해왔으나 번번이 야당의 실패로 실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장은 지난 22일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3정 혁신'의 일환으로 20여 개의 법안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활성화와 백투코리아를 통한 일자리 창출 관련 법안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경유착 철폐를 위해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술보증기금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19대 국회에서도 이미 발의됐던 '노동개혁 4법'과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2월 임시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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