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3월13일 이전 탄핵선고 발언, 부적절"

기사등록 2017/01/31 09:55:42 최종수정 2017/01/31 10:37:33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01.2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1일 퇴임하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관련, "3월13일 이전에 탄핵심판 최종결과를 내야 하는 것 처럼 말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은 발언은 시비 가능성이 있고, 졸속심의와 공정성 등 여러가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헌재는 이번 탄핵심판의 역사적 중차대함을 다시한 번 인식하고 어떠한 정치적 선입견도 없이 심판해야 한다"며 "정치권과 국민 모두는 헌재가 어떠한 전제와 예단 없이 오로지 법과 양심에 따라 결정하도록 심판결과를 기다리며 그 결과에 승복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 "다음 대통령을 자처하는 분이 여전히 우리나라의 안위가 걸린 북핵 문제에 대해 모호하고 불안한 안보관을 갖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사드에 대해서도 아직도 애매한 입장을 취하며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식의 애매한 안보의식을 가진 분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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