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정상, 퀘백 이슬람사원 테러 애도…교황 "희생자 위해 기도"

기사등록 2017/01/31 00:29:33
【파리·베를린·바티칸=AP/뉴시스】권성근 기자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백주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규탄하며 캐나다 지도자들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프랑스는 최근 몇 년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표적이 됐다.

 이날 퀘백주 퀘백시의 이슬람사원에서 총기 참사가 일어나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나머지 1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캐나다 당국이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이슬람 사원 총기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해를 끼치려 했던 것은 관대함과 평화를 추구하는 퀘백인들의 정신이었다"라며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트뤼도 총리 그리고 필리프 쿠이아르 캐나다 퀘벡주 장관에 연대를 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변인은 퀘백주 이슬람사원 공격은 "비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스테판 세이버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는 6명의 사망자를 낸 이슬람 사원 공격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이버트 대변인은 "만약에 살인자들이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분열시키기 위해 이런 행위를 저질렀다면 그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번 퀘백주 이슬람 사원 테러를 비난하며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서로를 준중할 것을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건 직후 바티칸에서 캐나다로 돌아간 제라르 라크루아 퀘백 대주교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보에서 이슬람사원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다친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총기참사 진압 과정에서 부상한 경찰관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고 전했다.

 바티칸도 이번 공격에 대해 "인명의 소중함에 도전하려고 한 행위"라며 이슬람 사원 테러를 비난했다. 한편 퀘백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은 이슬람사원 총격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가 911에 전화를 걸어 자수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번째 용의자가 자신이 무장했지만 경찰에 협력할 뜻을 밝혔다며 29일 오후 9시께 일 도를레앙 부근에서 연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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