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캐나다 국민은 박해와 테러와 전쟁을 피해 도망온 사람들을 종교와 관계없이 환영한다", "다양성은 우리의 힘이다. 캐나다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라는 글을 게재해 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트뤼도는 이와 함께 2015년 말 토론토 공항을 통해 입국한 시리아 난민 어린이와 인사하는 자신의 사진도 트위터에 함께 게재했다. 캐나다는 지난해까지 약 3만 5000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인 바 있다.
트뤼도 총리 대변인인 케이트 퍼처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뤼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의 이민과 난민 정책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이란,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리비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발급 및 입국을 90일 동안 일시 금지했으며, 난민 수용은 120일간 일시 정지했다. 이로 인해 미국으로 향하던 7개국 출신의 난민 등은 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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