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풍자누드…장소는 '부적절'-그림은 '찬반팽팽'

기사등록 2017/01/26 11:30:14 최종수정 2017/01/26 15:19:31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곧, 바이! 展’에 전시된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이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강제로 철거, 훼손된 채 버려져 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 걸린 이 그림은 박 대통령이 누드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묘사해 논란을 빚었다. 2017.01.24. dahora83@newsis.com
풍자 누드화 그림, 문제없다 43.8% vs 부적절하다 42.7%
 전시장소, 부적절하다 53.9% vs 문제없다 32.6%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를 국회에 전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그림 자체에 대한 의견은 문제 없다는 답변과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팽팽했다.


 26일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 풍자 누드화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그림·전시장소 모두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37.4%로, '그림·전시장소 모두 문제없다'는 응답(27.3%)보다 10.1%p 높았다.

 이어 '그림은 문제없으나 전시장소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16.5%, '그림은 문제 있으나 전시장소는 괜찮다'는 응답이 5.3%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3.5%였다.

 그림 자체로만 보면 '문제없다'는 응답이 43.8%로, '부적절하다'는 응답(42.7%)과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전시장소로만 보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3.9%로, '문제없다'는 응답(32.6%)보다 21.3%p 우세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곧, 바이! 展’에 전시된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을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강제로 철거, 훼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 걸린 이 그림은 박 대통령이 누드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묘사해 논란을 빚었다. 2017.01.24. dahora83@newsis.com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그림과 전시장소 모두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대전·충청·세종(44.1%), 대구·경북(40.4%), 수도권(37.4%), 부산·경남·울산(37.2%), 광주·전라(29.2%)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를 기준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60대 이상(65.3%)과 50대(53.6%)에서는 '그림과 전시장소 모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로 높게 조사됐다. 반면 40대(40.8%), 30대(37.8%), 20대(30.7%)에서는 '그림·전시장소 모두 문제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39%)과 무선(5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스마트폰알림 및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4%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