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기한 박근혜 대통령을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지난해 12월부터 '박근혜 대통령직 파면 사유 한 줄 쓰기'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4321명의 시민들로부터 헌재에 전달할 의견을 접수했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거짓말로 자신의 과오를 감추려는 비겁함이야말로 용서받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이 시대 우리가 역사에 내는 이 수업료가 헛되지 않도록",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하는데 앞장섰다" 등의 의견을 냈다.
또 "2014년 4월16일에 이미 박 대통령을 파면했다", "나라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못 하고 세월호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대통령", "지킬 수 있는데도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단 1% 양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지금 당장 내려와야 한다", "허수아비 대통령은 필요 없다" 등의 의견으로 울분을 토했다.
퇴진행동은 기자회견 이후 헌재 민원실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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