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워싱턴 여성행진 지지...“함께 할 때 더 강해”

기사등록 2017/01/22 01:48:46
【워싱턴=AP/뉴시스】박영환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해 워싱턴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 여성들의 거리 행진을 지지했다.

 클린턴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여성들은) 우리의 가치를 위해 행진을 하고, 선 채로 말하고 있다”며 “그것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우리는 함께 할 때 더 강하다(we are always stronger together)"며 여성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여성들의 워싱턴 거리 행진을 지지한 클린턴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하루 만에 나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여성 수만명이 거리 행진을 했다. 일부 여성들은 트럼트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같은 모양의 모자(pussyhat)를 쓴 채 “여성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여성들은 또 낙태와 기후변화, 총기규제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묻는 구호를 외쳤다. 

 여성들의 거리 행진은 노르웨이의 오슬로, 체코의 프라하, 덴마크의 코펜하겐, 호주 시드니  등 주요 도시에서도 진행됐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