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탄핵결정 되는 날 최성 돌풍 보이겠다"

기사등록 2017/01/22 00:25:04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최성(54) 경기 고양시장은 21일 "탄핵결정이 나는 날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최성의 돌풍 위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는 왜 대권에 도전하는가'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것은 어느 시장을 따라한 것도, 인지도를 올려 후위를 도모하는 비겁한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대선 후보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위기관리 능력과 정책적 판단 능력이 있었다면 조용히 시장직이나 하면서 미래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더이상 부끄러운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떤 후보는 약간 지지율이 높다고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 된 것처럼 건방을 떨고 또 다른 후보는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가 상승해 대한민국을 이끌 자만심이 생긴 것처럼 행동한다"고 특정후보들을 꼬집었다.

 최 시장은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것은 어느 시장을 따라한 것도, 인지도를 올려 후위를 도모하는 비겁한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며 "비록 당내 인지도는 낮지만 서두르지 않고 준비해 당내 예비 경선에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태도와 관련해서도 "과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를 불쾌해 하는 등의 태도를 보이려면 대권행보를 중단하고 전 유엔사무총장으로 남으라"고 비판했다.

 광주 출신의 최 시장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대표단을 수행하며 남북정사회담을 성사시켰다. 이어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2010년 부터 고양시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울보시장', '김대중 잠언집',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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