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은 이날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는 왜 대권에 도전하는가'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것은 어느 시장을 따라한 것도, 인지도를 올려 후위를 도모하는 비겁한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대선 후보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위기관리 능력과 정책적 판단 능력이 있었다면 조용히 시장직이나 하면서 미래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더이상 부끄러운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떤 후보는 약간 지지율이 높다고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 된 것처럼 건방을 떨고 또 다른 후보는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가 상승해 대한민국을 이끌 자만심이 생긴 것처럼 행동한다"고 특정후보들을 꼬집었다.
최 시장은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것은 어느 시장을 따라한 것도, 인지도를 올려 후위를 도모하는 비겁한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며 "비록 당내 인지도는 낮지만 서두르지 않고 준비해 당내 예비 경선에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출신의 최 시장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대표단을 수행하며 남북정사회담을 성사시켰다. 이어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2010년 부터 고양시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울보시장', '김대중 잠언집',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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