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조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도 경고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국민의당은 탄핵을 주도하고 특검을 주도한 정당으로서 이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면서 "특히 조 장관이 당장 사퇴하지 않는다면 해임 건의안을 발의해 꼭 문체부 장관 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조 장관은 헌정 사상 최초로 구속된 현직 장관이 됐다. 명예를 안다면 하루빨리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옳다"면서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갈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조 장관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해임 등 모든 수단을 마련해 공직 윤리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조 장관은 조속히 물러나기 바란다. 그 길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촉구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조 장관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 만일 끝까지 버틴다면 해임건의안을 통해서라도 국회와 국민이 반드시 끌어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명연 새누리당 대변인은 조 전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사법부의 결정을 동의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조 장관의 자진 사퇴와 해임 건의안 발의에 대해서는 입장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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