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탄핵 정국이라고 하지만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즉시, 박근혜 대통령이 전화해 한미 간에 공고한 외교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관계나 한중관계는 그 자체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상황변화가 있다하더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녀상 철거 논란과 독도 문제 등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를 직시하는 관계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 일각에서 정부 주최행사 참석을 놓고 선거개입 우려를 지적한 데 대해선 "그것은 기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는 유엔사무총장직을 마치고 나올 때 수많은 나라로부터 훈장과 찬사를 받았다"며 "한국 정부가 무궁화헌장을 수여한 것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훈장은 제 개인에 대한 것보다는, 한국 국민과 정부가 저를 많이 성원해주셔서 성공적으로 직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 그것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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