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는 매년 명절 때마다 신분을 숨기고 나눔을 실천하는 '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 19일 오후 하남동주민센터 앞에 사과 49상자와 떡 8상자(100㎏)를 놓고 갔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지난 2011년 설을 앞두고 쌀 50포대(20㎏)를 주민센터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설과 추석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쌀과 사과·포도·배 등을 보내고 있다.
이번 선행은 11번째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내용의 편지나 메모는 없었다.
하남동주민센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차상위 계층 등에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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