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녀상' 건립을 추진 중인 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모임 회장인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은 18일 "'독도 소녀상' 건립에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보내는 만큼 체계적인 모금을 위해 민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간위원회는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종교계까지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늦어도 다음 달까지 사무처를 꾸리고 모금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도내 31개 시·군에 있는 도의회 지역사무소는 물론 관공서와 역사 등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계좌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 의원은 "독도와 도의회에 소녀상을 건립할 7000만원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한 주류 업체 대표의 전화도 있었다. 일본 정부의 잇따른 망언이 우리 국민의 분노와 함께 오히려 소녀상 건립에 높은 관심을 키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또 전국 광역의회와 함께 '독도 소녀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의회 정기열(민·안양4) 의장은 다음 달 8일 수원에서 열리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독도 소녀상' 건립 안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전국 광역의회 의장만 참여하는 이 회의에 이례적으로 민 의원도 동석해 '독도 소녀상' 건립 취지 등을 설명하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도의회 34명의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16일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 개시식을 열었다. 3500만원씩 2개의 소녀상을 독도와 도의회에 건립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7000만원을 모은다는 목표다.
'독도 소녀상'은 2011년 12월14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건립된 지 6주년이 되는 올해 12월14일에 세우기로 했다.
'독도 소녀상' 건립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본 정부의 잇따른 망언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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