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시진핑 "작년 중국 경제 성장률 6.7% 기록"…26년 만에 최저

기사등록 2017/01/17 13:51: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16년 중국은 6.7% 경제성장을 기록했다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확인했다.

 17일 지지(時事)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경제포럼(다보스 회의)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시 국가주석은 전날 베른 스위스 의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015년 대비 6.7% 증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작년 중국 경제는 지난 1990년 이래 26년 만에 낮은 수준의 성장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시 주석은 오는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2016년 4분기 GDP 통계를 정식 발표하기 앞서 작년 경제성장 실적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착실히 움직이고 있다. 작년 6.7% 성장을 해서 우리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지만 일부 국제 기관의 예상으로는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가 '뉴노멀(新常態)'로 접어들고 있다며 스위스 등의 선진 기업과 협력해 중국 경제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한층 효율적이고 균형을 이루며 지속적인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명했다.

 또한 시 주석은 "세계화에서 일탈, 보호주의,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가 확산하고 있어 세계 경제 긴밀화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해 대중 통상압력 강화를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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