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핵시국 공직기강해이 공무원 집중감찰"

기사등록 2017/01/17 11:15:00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촛불공동경선, 촛불공동정부'에 관한 시민사회 대표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7.01.16.  photocdj@newsis.com
서울시 감사위원장 "서울시 전 공직자, 외부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말아야"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국과 관련, 소속 공무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2017년 공직기강 확립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25개 자치구와 합동 특별감찰반을 구성해 16일부터 31일까지 시 본청을 비롯해 사업소,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등 시 산하 전 기관에 대한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특별감찰반은 서울시 감사위원회 소속 직원과 자치구 감사담당 직원 등 감찰요원 36명으로 구성된다.

 중점 점검분야는 응급의료·대중교통안전 등 생활민원 관리 소홀 행위 무단결근·무단이석·허위출장 등 복무기강 해이 행위, 음주운전 등 공직분위기 훼손 행위, 직무 관련 금품·향응수수 행위, 법령위반 또는 지위·권한을 남용한 부정청탁·압력 행사, 불법 인·허가와 특혜성 수의계약 등 취약분야 계약비리 등이다.

 이번 점검기간 중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적발되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조사를 거쳐 엄중 문책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공직자의 지위를 활용해 1000원이라도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2014년 8월 발표한 '서울시 공직사회혁신대책(일명 박원순법)'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김기영 서울시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비상시국과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전 공직자들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직무에만 전념하는 모습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소속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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