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 유엔평화기념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아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6·25전쟁 때 땅바닥에서 공부했다.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열심히 했고 외교관이 됐고 열심히 하니 기회가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좋은 양지에서만 자란 사람으로 보시면 (안 된다)며 "전 유엔 총회에서 고별사하면서 '유엔의 아이'라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문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문 전 대표보다 더 오래 살았으니 한국의 많은 변혁을 더 많이 겪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를 다니면서 어려운 일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약자를 보호하고 자기를 보호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보호자 역할을 하는, 그런 일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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