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소녀상 세우자"…경기도의회 모금운동 돌입

기사등록 2017/01/16 14:11:19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의회가 독도와 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16일 오전 도의회 로비에서 소녀상 건립 모금운동 개시식을 열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 회장인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은 "소녀상을 건립한 지 5주년이 됐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과 우경화는 여전하다"며 "소녀상은 우리가 망각한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자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잊지 말라는 자성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올해 말까지 7000만원의 모금을 목표로 삼았다.

 소녀상 1개 건립에 3500만원 정도가 필요해 올해 상반기 우선 도의회 앞에 소녀상을 세우고, 독도에는 하반기에 세울 계획이다.

 2011년 12월14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소녀상이 세워진 것을 고려해 6주년인 올해 12월14일 독도에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의회와 도내 31개 시·군에 있는 도의회 지역상담소에 모금함을 뒀으며, 시·군청 로비에도 설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일본 다케시마의 날(2월22일)을 보름 앞둔 다음달 7일부터 2인1조로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지난해 10월11일 출범했으며, 민주당 22명과 새누리당 9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34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회칙과 사업계획을 정하면서 소녀상을 독도와 도의회에 건립하기로 하고, 민 의원이 대표로 지난해 12월13일 제315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를 제안했다.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건립 5주년을 기념해서였다.

 민 의원은 "외교적 문제를 이유로 경상북도의회의 부정적인 견해도 있는데, 아직 독도 소녀상 건립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진행된 게 없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 일본 언론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jayoo20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