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반기문 통화, 짜고 치는 고스톱"

기사등록 2017/01/16 12:20:52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1.16.  bluesoda@newsis.com
"이렇게 되면 우리와 상당히 멀어지는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남빛나라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대표는 16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하며 '대처'를 거론한 데 대해 "잘 대처하시라니,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죽이 잘 맞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이렇게 되면 상당히 우리하고 멀어지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반 전 총장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라고 하는데 적당하지 않다. 박근혜 정부를 이어받겠다고 하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박 대통령이 국가원수이기 때문에 적당한 기회에 한 번 인사를 드리겠다'고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촛불 민심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탄핵을 의결해 그분은 국가원수 자격이 정지된 상태인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이 어딘지 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거제=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 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7.01.16.  scchoo@newsis.com
 박 대표는 "그런 것들을 보면 (반 전 총장은) 우리하고 정체성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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