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대표 후보, 자강론 한목소리… '친노·친문 비판 쏟아져'

기사등록 2017/01/15 15:21:13
【고양=뉴시스】배훈식 기자 = 15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박지원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1.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남빛나라 기자 =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들은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 회의'에서 국민의당 중심 정권교체를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이른바 자강론이다. 이와함께 친노·친문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문병호 후보는 이날 후보 합동연설에서 "새정치와 개혁의 깃발, 안철수와 천정배, 후보 단일화에 반대한 독자의 길 3가지 때문에 우리가 총선에 이겼다. 지금 승리의 3박자가 사라졌다"며 "이 승리의 3박자를 다시 살리는 것만이 국민의당이 부활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촛불정신은 우리 국민의당의 창당정신이다. 국민의당만이 위대한 촛불혁명을 완성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하겠냐 더불어민주당이 하겠냐"며 "낡은 기득권을 혁파하고 구체제 청산할 유일한 당은 국민의당뿐이다"고 말했다.

 손금주 후보는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우리 당과 우리 당 귀한 자산을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빼앗기지 않겠다. 국민의당 지키겠다. 국민편에서 오래도록 남아있는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나쁜정치, 더불어민주당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우리가 탄핵을 주도했고, 우리가 정권교체의 주인공이다.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는 친박에서 친무능으로 가는 것. 또다른 패권정치의 연장이다"며 "오직 국민의당이 희망이다.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주체다. 국민의당의 정권교체를 위해 맨앞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황주홍 후보는 "친노 패권 정치에 맞서서 안철수 대표를 모시고 문병호, 유성엽 동지와 함께 제1호로 소신 탈당했다. 좌고우면하지 않았다"며 "지금처럼 국민의 지지가 두 토막, 세 토막 나버린 위기 상황에서 저 같은 정직·소신·용기의 이단아에게 당을 한번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김영환 후보는 "내 손에 없는 남의 집 떡! 오지도 않는 손학규나, 정운찬, 혹은 반기문을 데려오겠다고 '뉴DJ플랜'이 가동중이다고 말하는 통에 우리당 지지율은 반토막났다. 우리네 옥동자, 우리 손에 쥔 판돈, 우리 후보를 잘 키워내야 한다. 우리가 낳은 한 살짜리 이 옥동자를 다른 데로 입양시켜야 되겠냐""며 "이것 때문에 우리당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우리가 끝까지 가면,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박근혜 친박패권 세력이 몰락했으니 머잖아 문재인 친문패권 세력도 몰락할 수 있다"며 "합리적 중도 개혁세력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민생이 절단나지 않는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우린, 절대로 흔들려선 안된다"고 했다.

 박지원 후보는 "제대로 싸우면 우리는 이긴다. '당이 망한다. 위기다'하면 누가 우리에게 투표하겠나"며 "친문 친박 패권주의, 우리 내부의 패배주의를 청산하겠다. 당은 키우고! 당원은 섬기고! 우리 후보는 대통령 만들고! '박지원의 고! 고! 고! 3GO 작전'으로 반드시 쓰리고 작전이 정권교체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선 총리 후 탄핵을 반대하고, 개헌도 눈치만보고,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행동하는 그분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한 뒤 "우리는 새누리당 잔재 세력과도 함께 할 수 없단 것을 이 박지원은 분명히 선언한다"고도 했다. 안철수의 결선투표제,개헌, 국가대개혁도 꼭 박지원이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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