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앞에서 '9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올 겨울 최강 한파임에도 60~70대가 대다수인 참가자들은 두꺼운 겉옷과 장갑, 손난로 등 방한 용품으로 무장비를 한 채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
주최 측은 본집회 시작인 오후 2시께 대전, 대구, 부산 등 지역 회원들이 대거 상경해 약 12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종전과 같이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 등이 집회에 참석했다.
본 집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들이 사전집회를 열었다. 수백여명의 목사들은 "할레루야" ,"아멘'을 외치며 기도회를 한 뒤 대형 십자가를 들고 행진을 했다. 이들은 참가자들과 함께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들은 1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30분 서울광장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오후 5시부터 2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경찰은 촛불집회 측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도심 곳곳에 184개 중대에서 1만4700여명의 병력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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