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朴, 헌재 심판장서 소명하라"
기사등록 2017/01/12 15:19:41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소명해야할 곳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장"이라고 꼬집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헌재의 출석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의 신분을 망각하고 또다시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직무정지인 상황에서 기자들을 만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는 점을 이미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법을 우습게 여기고 있으니 정말 어이가 없다"며 "여론전을 통해 헌재 심판과 특검 수사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매우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헌재 심판과 특검 수사를 통해 자신의 치부가 숨김없이 드러나자 다급해진 모양"이라며 "박 대통령이 자신을 해명해야할 곳은 헌재 탄핵심판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기 바란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한편 박 대통령은 자신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인사회처럼 설전에 기자들과 약식 간담회를 마련하거나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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