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케인 "트럼프 러시아 관련 정보, FBI에 넘겨"

기사등록 2017/01/12 00:04:35 최종수정 2017/01/12 00:46:14
【워싱턴=AP/뉴시스】미 상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방침에도 불구하고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을 18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사진은 지난 5월5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의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2015.06.19
【워싱턴 = AP/뉴시스】박영환 기자= 미국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은 11일(현지시간)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관련 민감한 정보를 입수한 뒤 연방수사국(FBI)에 넘겼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미 상원의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맥케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가 언급한 민감한 정보는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인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내용으로, 일부 언론이 전날 보도한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맥케인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이 정보를 조사했으나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판단을 내릴 수 없어 제임스 코미 FBI국장에게 넘겼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앞서 전날 트럼프가 2013년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매춘부들과 어울리는 동영상을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정보기관들이 이러한 가짜 뉴스가 대중에게 흘러들어가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됐다. (이것은) 나를 겨냥한 마지막 한 발의 총알이다. 우리는 나치 독일 치하에서 살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선거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우리의 위대한 운동이 입증된 것”이라며 “(하지만) 패배자들이 가짜 뉴스로 이러한 승리의 의미를 훼손하려고 하고 있다. 얼마나 안타까운 국가인가”라고 덧붙였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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