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녀상 현수막 훼손한 40대 검거

기사등록 2017/01/11 13:20:43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동부경찰서는 11일 소녀상이 설치된 일본총영사관 주변에 내걸린 현수막을 훼손한 이모(42)씨를 특수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40분께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인근에 시민단체가 설치한 현수막 12개 중 4개를 흉기로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훼손된 현수막은 일본의 사죄 촉구, 소녀상 건립에 힘을 모아준 시민에게 대한 감사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CCTV영상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이날 오전 9시 8분께 경북 경주시의 한 회사 앞에서 출근하는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주거지 인근에서 집회와 시위로 인한 소음과 교통정체 때문에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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