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 결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미 새누리당 초선 중 34, 35명 정도가 인 위원장에 지지의 뜻을 보낸 것 아니냐"며 "오늘 몇 분이 아직 우리 비대위원장 뜻이나 생각을 조금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데, 그건 충분히 대화와 소통을 통해 오해를 없애는 일을 못한 원내대표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인명진-서청원 동반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 의원의 거취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에 좌우되든지, 아니면 의원들이 이제 선배님께 우리 당을 위해 결단을 내려달라, 이 둘 중 하나 아니겠냐"며 계속 자진탈당을 압박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인 위원장이 무슨 권한이 있고 칼을 쥐고 있어서 서 의원을 당에서 출당시킬 수 있겠냐"며 거듭 서 의원의 자진탈당을 요구했다.
김문수 비대위원이 윤리위를 통해 제명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그건 그분의 생각"이라며 "처음 비대위원이 돼서 아직 인 위원장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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